미국 행정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 임무 중단을 발표하며, 해협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상호 합의에 따른 일시 중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워싱턴의 명확한 전략 부재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미 해군의 주요 작전이 하루 만에 실패한 이유와 세계에 미치는 의미
핵심: 실제 상황
2026년 5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의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 이는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호위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었다. 불과 이틀 전인 5월 3일에 발표된 이 작전은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지구의 핵심 에너지 통로에서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중단 배경에는 트럼프가 Truth Social에서 밝힌 "이란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이라는 공식 버전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이야기가 있다. 진짜 이유는 백악관이 필사적으로 은폐하려는 굴욕적인 외교적 실패다.
트럼프는 주요 지역 동맹국과 사전 협의 없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로젝트 프리덤' 시작을 발표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이 조치는 "걸프 국가들을 당황하게 했고" "사우디 지도부를 화나게 했다". 이에 리야드는 미국 군용기가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워싱턴에 통보했으며, 자국 영공 사용도 금지했다. 트럼프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제야 미국 지도자는 작전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트럼프가 언급한 "상호 합의"와 "협상 진전"은 공개 발언 뒤에 숨겨진 사우디의 강력한 거부권을 감추기 위한 외교적 포장에 불과하다.
일정 및 배경
'프로젝트 프리덤'을 둘러싼 사건들은 빠르게 전개되었으며, 지역 내 미국 전략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 2월 28일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에픽 퓨리'를 개시한다. 테헤란의 대응은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다. 선박 운항이 거의 중단된다. 전쟁 전에는 하루 약 13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3월 초 이후 교통량이 93% 이상 감소했다.
- 4월 8일 — 양측이 선박 운항 재개를 포함한 임시 2주 휴전에 합의한다. 4월 9일이 되자 이란이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해협을 개방하는 대신, 테헤란은 선박당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한다.
- 4월 13일 — 트럼프가 미 해군에 의한 이란 항구의 전면적 해상 봉쇄를 발표한다. 이는 한국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작전이다.
- 5월 3일 — 트럼프가 동맹국과 협의 없이 Truth Social에서 '프로젝트 프리덤'을 발표한다. 명시된 목표는 페르시아만에 좌초된 상선을 호위하는 것이다.
- 5월 4일 — 작전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전일(全日). 결과는 충격적으로 미미하다: 미군 호위 아래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두 척에 불과하다. 비교를 위해, 전쟁 전 일일 통과량은 130척이었다. 그중 한 척은 덴마크 회사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국적 자동차 운반선이었다.
- 5월 5일 —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기지 및 영공 사용을 거부한다. 트럼프는 "협상의 진전"과 "파키스탄 및 다른 국가들의 요청"을 이유로 작전 중단을 발표한다.
- 5월 6일 — 테헤란 정부는 중단을 승리로 규정하며, 트럼프가 해협 개방 시도의 "계속된 실패" 이후 "물러섰다"고 주장한다.
승자와 패자
이란 — 주요 전술적 승자. 테헤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의 통제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상징적 승리도 거두었다: 봉쇄를 깨기 위해 설계된 미국의 작전이 시작 하루 만에 중단된 것이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를 트럼프의 "후퇴"로 규정하며, 그 평가에는 일리가 있다: 워싱턴은 일방적으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수 없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미국 — 주요 패자. '프로젝트 프리덤'의 실패는 미국 전략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동맹국과의 협의 없는 충동적 의사 결정, 작전 효율성 부족(130척 대신 2척), 그리고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핵심 지역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공개적 불화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프로젝트 프리덤'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선장과 선사는 호위 부족이 아니라 지속적인 공격 위협 때문에 통과를 거부한다.
사우디아라비아 — 관계 재편의 예상치 못한 수혜자. 기지 사용 금지는 워싱턴으로부터 리야드의 독립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는 파키스탄의 중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자국 이익을 무시하는 모험에 자국 영토가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해운업계와 세계 경제 — 불확실한 상태. 한국 매체 조선에 따르면, 약 1,600척의 선박이 해협과 페르시아만에 좌초된 상태다. '프로젝트 프리덤'이 재개되더라도 선사들은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팍로이드는 위험 평가가 "변함없다"며 자사 선박이 "현재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항만청장 진 세로카는 업계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실질적으로 검증된 평화 협정만이 해운업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석유 선물은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원유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 하락은 상황 개선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미-이란 간 직접 군사 충돌 위험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해협 봉쇄의 근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언론이 말하지 않는 것
통찰 1: 작전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프로젝트 프리덤' 첫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두 척에 불과했으며, 둘 다 미 해군 깃발 아래 있었다. 이는 전쟁 전 일일 130척의 통행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핵심 이유는 군사적 약점이 아니라, 미군 호위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위험을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쟁 위험 보험료는 선박 가치의 0.2-0.25%에서 7.5-10%로 급등했으며, 이는 1억 3,800만 달러 상당의 유조선의 경우 정상 조건에서 34만 5,000달러이던 보험료가 최대 1,400만 달러로 치솟았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율에서는 호위하는 군함 수에 관계없이 해협을 통한 상업적 통행이 경제적으로 무의미하다.
통찰 2: 사우디의 움직임은 감정이 아닌 전략이다. 리야드가 미국의 기지 사용을 거부한 것은 트럼프의 무례함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아니라, 동맹 의무 재평가라는 신중하게 계산된 신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전면전 발생 시 라스 타누라 시설과 가와르 유전 등 석유 인프라가 이란 미사일의 주요 표적이 될 것이다. 리야드는 이란에 대한 작전에 미국이 자국 기지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사실상 자국 영토를 보복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통찰 3: 1,600척의 선박이 갇혔고, 탈출구가 없다. CNN은 선사와 좌초된 선원들이 미국의 모든 보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항해를 감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휴전에도 불구하고 약 21마일(약 34km) 수로 지역에서 로켓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젝트 프리덤'이 내일 완전히 재개되더라도, 이미 붕괴된 물류 체인을 정상화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것이다: 유조선은 잘못된 항구에 있고, 보험 증권은 취소되었으며, 공급 계약은 중단되었다.
전망: 향후 30일 및 90일
30일 (2026년 6월 초까지)
향후 한 달간 핵심 요소는 트럼프가 중단 이유로 언급한 협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란이 이미 중단을 미국의 "후퇴"라고 규정한 점을 감안할 때, 테헤란의 협상 위치는 강화되었다. 2~3주 내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트럼프는 사우디 지원 없이 작전을 재개하거나(사실상 불가능) 실패를 인정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이익이 고려된다는 보장을 받을 때까지 기지 사용 금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 영공과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없이는 '프로젝트 프리덤'의 작전 반경이 결정적으로 축소된다. 이전 형식으로 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은 미미하다.
석유 시장은 협상 관련 뉴스에 따라 거래될 것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브렌트유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의 해협 통제라는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것이며, 어떤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가격은 빠르게 세 자릿수로 돌아갈 것이다.
90일 (2026년 7월 말~8월 초까지)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페르시아만의 새로운 균형 윤곽이 더 명확해질 것이다.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아시아 석유 소비국들과의 양자 협정을 통해 이란의 해협 통제를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다. 중국, 인도, 그리고 아마도 일본이 테헤란과 자국 유조선의 통행 보장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가 미국의 군사력에 의해 보장되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프로젝트 프리덤'의 실패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갈등을 시작한 트럼프 행정부는, 핵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핵심 해상 항로가 사실상 적의 통제 하에 놓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전략적 패배는 중동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에서의 미국 안보 보장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국제 사회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의 주요 교훈은 간단하고 냉혹하다: 동맹국과의 협의 없는 일방적 군사 작전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의 지원을 받더라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배럴당 100달러의 석유와 1,600척의 좌초 선박으로 측정되는 이 교훈의 대가는 무대응의 매일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 Editorial Team